오랜만에 친한 형들이랑 한잔 때렸다. 참 오랜만인거 같다. 아니 어쩌면 처음인지도 모르겠다. 내 속에 있는 고민과 푸념 이야기들을 막막 늘어놓는데, 그 이야기들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시간이 있었다는게.. 오늘은 그랬다. 감정이란 옷은 벗고..그냥 내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 하고.. 그리고 그렇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.. 자기중심적으로 듣지 않고, 그냥 내 이야기 들어주는 같이 늙어가기 딱 좋은 횽들과 있다보니.. 내가 요즘 가지고 있는,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.. 문제들의 답이 있더라.. 그리고 그 답은 너무 가까운곳에 있었고.. 내가 그 가까운 곳을 보지 못했다. 답은.. 처음처럼.. 이게 답이더라.. 참 이름 잘 지었지.. 처음처럼.. 요즘 내가 제일 필요로 한 네개의 단어.. 처음처럼..